현직MD-커리어이야기

기획MD 업무 분야 - 라이선스 기획 /브랜드 런칭

oze(오제) 2022. 7. 27. 07:30

MD의 종류가 기획 MD / 영업 MD / 소싱 MD 이렇게 세분화되어 있듯이 기획 MD가 할 수 있는 영역도 분야에 따라 업무의 경중이 조금씩 다르다. MD 출신을 과거에는 경영 출신들을 많이 뽑았지만, 요즘은 의상 또는 미대 출신 전공자도 많아지고 있다. 디자인을 하다가 MD까지 업무 영역을 확대한 사례도 많이 늘었다.

저자는 과거에 라이선스 기획 / 브랜드 런칭 / 내셔널 브랜드 기획을 고루 경험했었는데, 분야마다 업무 영역과 역량이 차이가 있었다. 기획 MD분야를 이 세 가지로 크게 나누어 보았다. 기본 바탕은 기획 MD이지만 업무 분야에 따라 데이터뿐 아니라 디자인, 마케터 역량이 필요한 곳도 있다. 크게 이 세 가지를 살펴보고 본인의 역량과 적성에 맞게 살펴보면 좋을 거 같다.

1. 라이선스(license) 기획
상표 등록된 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개인 또는 단체가 타인에게 대가를 받고 그 재산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업적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1-1) 의미

상표 등록권이 되어 있는 재산권을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를 라이선시(licensee) 업체가 정해진 계약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위는 사전적 의미이고, 쉽게 설명하면 과거부터 해외 브랜드인 줄 알고 있지만 국내에서 국내 시장에 맞는 상품 구성을 하여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브랜드를 런칭할 때 자사 브랜드를 런칭할 것인가? 해외 브랜드 힘을 빌릴까?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최근 2~3년에 라이센싱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나고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라이선스 대표 브랜드


1-2) 주요 업무

보통 해외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본사의 힘에 따라 본사 가이드를 철저하게 따르는 경우도 있고, 이름만 가지고 와서 한국 시장에 맞는 디자인을 다시 하는 경우도 많다. 전자의 경우는 본사 로고/ 패턴/ 마케팅/ 히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모태는 유지하고 한국시장에 맞는 디자인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지만. 후자는 이름 인지도/ 로고를 빌려 한국시장에 맞는 상품을 새롭게 확장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해외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디자인 능력보다는 시장에 맞는 상품을 개발, 스펙, 가격대에 맞게 상품을 구성하여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것이 주 업무이다.

본사가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디자인 방향성, 본사 컨펌을 통해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창의적인 디자인 영역보다는 기획 MD의 센스와 감각, 시장을 읽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1-3) 필요한 자질

회사 규모가 크면 영어를 굳이 하지 않아도 이를 대신해주는 해외 사업부 팀에서 진행해주기도 하나,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한다. 특히 해외 계약 관련, 본사 디자인팀과 의사소통, 컨펌 등 직접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일이 많기에 영어능력을 기본적으로 본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분야는 업종에 대한 한국 마켓에서 이해도, 시장을 읽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대리 과장급 5년 이상)

1-4) 미래 비전

최근 5년 동안 라이센싱 브랜드들의 런칭과 성장이 엄청났다. 이렇게 성공의 맛을 라이센싱 브랜드 회사는 해외 유명한 해외 라이선스만 계약하려고 찾아다니는 부서가 있을 정도이다. 자체 브랜드 런칭에 비해 인지도가 있어서 조금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이고, 요즘 패션 트렌드가 MZ에 맞춰져 있어 새로움에 대한 니즈가 커서 더 매력적인 사업으로 보는 것 같다. 이런 경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실제로 형업에서도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경험이 있는 친구를 찾기도 한다.

패션 회사 근간을 두고 한국에서도 비즈니스 확장하는 경우도 있고 요즘은 분야는 다르지만 인지도를 있는 브랜드 네이밍만 와서 기획을 하는 경우이다. 국내에서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과 해외 브랜드 라이센싱 사업을 하는 것과는 기획 측면에서 접근법이 많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해외는 기본 가이드 ( 이름/ 로고/ 패턴/ 히스토리 등등) 가지고 있는 소스들이 많아고, 브랜드의 경우 가이드가 철저한 경우가 많아 해외에서 브랜드 확장 방법과 해외 비즈니스에 대한 역량을 넓히는 좋은 경험이긴 하다. 하지만 사업적으로 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계약 연장이 불확실 한 면이 있어서, 지속성을 생각하기는 어려운 단점이 있다.


2. 신규 브랜드 런칭 (Launching)

패션 회사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신규 브랜드 런칭' 이다. 위에서 말한 라이선스 기획은 인지도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브랜드 런칭보다는 시간과 인력이 조금은 덜 든다. 하지만 라이선스 비용을 본사에 계약기간 동안 지급해야 하는 의무도 있고, 매출이 커지면 반대로 고정 비용으로 손익에 영향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대기업 입장에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체 브랜드를 기획해서 출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 요즘은 개인 브랜드들도 비즈니스 하기 좋은 환경이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기획해 브랜드 런칭 하는 사례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신규 런칭 브랜드


1-1) 주요 업무

보통은 브랜드 런칭은 스케쥴링 브랜드 컨셉이 매우 중요하다. 라이선스 기획보다는 업무 범위가 훨씬 크다. 기본적으로 브랜드 컨셉, 타깃, 상품, 시장 포지셔닝, 로고, 브랜드 스토리 등 해외에서 가지고 오는 소스를 직접 다 핸들링해야 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런칭은 아무래도 디자인 컨셉, 상품력이 가장 중요하기에 기본적으로 디자이너 역량이 더 큰 비중으로 움직인다. 대기업에서도 브랜드 런칭이라고 처음부터 많은 인원을 배정하지 않는다. 소규모 TFT 팀 4~5명으로 구성했다가 매출이나 반응이 나오면 점차 확대 해가는 방식이다. 개인 브랜드의 경우 디자이너와 기획 MD로 시작하며 디자이너는 상품 컨셉, 패키지, 브랜드, 비주얼 담당을 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기획 MD의 경우 소싱, 론칭, 마케터, 영업, 예산 등 경영적인 업무를 동시에 진행한다. 브랜드 방향성, 컨셉을 서로 다른 시각에서 같이 방향을 잡아가며 준비한다.

1-2) 필요한 자질

아무래도 업무 영역이 '0'에서 시작하고, 생각하지 못한 변수들이 너무 많기에 스트레스가 많은 분야이다. 기본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욕심, 열정도 필요하지만 사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꾸준함과 지구력도 많이 필요한 분야이다. 개인적으로 저자는 브랜드 런칭을 하면서 정말 많은 비즈니스 경험을 했다. 다시 하라고 하면 살짝 망설여질 정도로 '개고생'을 해서 두렵기도 한데, 이제는 기회가 주어지면 경력과 노하우로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정말 개인사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법무적인 부분(상표권, 영엽계약등) 뿐 아니라 예산관리, 마케팅, 소싱, 영업 등 많은 분야에서 관여하여 일을 했었다. 현업에서도 '브랜드 런칭' 경험이 있는 MD들이 많지는 않다.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다. 숫자적인 데이터보단 매니지먼트 마케터, 감각 영역까지 있어야 하는 분야라 그쪽 관심이 많은 친구들은 꼭 해볼 기회가 있으면 도전해봤으면 하는 분야이다.

1-3) 미래 비전

기획 MD로서 나의 소망은 연령대에 맞는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운영해보는 것이다. 패션업이라 어쩔 수 없이 나이에 따라 환경과 생각이 달라져서 취향이 많이 바뀌기 때문이다. 아무리 젊은 감성을 유지하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그것을 잘할 수 있는 것은 그 시대에 주역들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이 취향이 분명하다면 비즈니스 하기 좋은 환경이라 마이크로 취향의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며 공룡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시대라 생각된다. 또한 패션 분야에서 영역 확대가 가능하고 니즈가 많아지면서 컨설팅 사업을 할 수도 영역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가 자리잡기까지 쉽지는 않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브랜드들은 알고 보면 10년 이상 된 브랜들, 최소 20 시즌을 넘게 했다는 사실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강해야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이처럼 기획 MD분야도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기획 MD를 이미 하고 있는 후배나,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이 참고한다면 추후 취업을 하고 본인의 영역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분야로 방향을 정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취업 준비생은 일단 이 업계로 발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먼저 취업을 하고 최소 2년 정도 경험을 하고 이직 또는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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